우울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지
감긴 눈이 떠져 내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오면
어떡하지란 생각은 끔찍
약삭이 빠르게
해마의 어딘가에서, 숨바꼭질
현실엔 청진기가
없는 의사 돌팔이
네 말은 들어볼 맘이 없이
정의를 내리는 일에만
크게 기뻐하는것 같이
진단을 해대지만 네게는 오히려 해롭지
" 그건 다 blah blah 때문 같아."
또는 "네건 가짜고 나의 것이 진짜"
"네 depression 은 멋진 (으악!) fashion 같아"
"자주 상상하는 suicide 는 힙스터의 조건"
They're just talkin' talkin
안되는 위로에 넌 뻐끔 뻐끔
연기의 원샷은 거뜬하거든
말들은 이물감 그득하거든
They keep talkin' talkin'
넌 뻐끔 뻐끔
They keep talkin' talkin'
그런 너의 밤이야
그런 너의 우울
널 삼켜버리는 우울
우울
너의 자린 푹신하지 않고
밤 대신 약을 훅 넘겨야 하는
어둠, 어둠, 어두움
I don't wanna diagnose you
Who knows you
Who knows you?
난 감히 너가 앓는 우울에 관해
무례하게 굴지 않을게
입은 닫고 귀는 열어 둘게
함부로 너의 상처의 깊이를
가늠한다 말하지 않을게
탓하지 않을게
고민이 없는 채로
쉬이 입에 이해를
올리지 않을게
느낄수 없는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지 않을게
난 감히 너의 의미가 되려는게 아냐
다만 나는 너의 예쁨을 알아봐
너는 흠을 네게서만 찾잖아
탓하는데 넌 익숙하지 않잖아, huh?
그런 너의 밤이야
그런 너의
I just wanna say you're adorable
네 자리를 푹신하게 하고
약 대신 밤을 훅 넘기게 하는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