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원한다고 떼를 썼더니
물거품 한 아름을 떠서 주네요
그대가 준 편지엔 글이 없네요
읽지 못한 거라면 미안합니다
우 영원하자 했던 날도
우 속절없이 가네요
오 미안 오 미안 오 미안
하다고 말하면
없던 일이 되나요 그댄
나의 새벽에 시를 쓰고 갔네요
오 사랑 오 사랑 끝났죠
지난밤에 했던 말은 다 거짓말
그렇게까지 정말 해야 했나요
이제는 다르다는 말도 거짓말
지구를 더 이상 난 믿기 싫어요
우 영원하자 했던 말도
우 나를 스쳐 가네요
오 미안 오 미안 오 미안
하다고 말하면
없던 일이 되나요 그댄
나의 새벽에 시를 쓰고 갔네요
오 사랑 오 사랑 끝났죠
오 미안 오 미안 오 미안
하다고 말하고
없던 일이 됐네요 이젠
나의 새벽에 시를 지워 주세요
모두 다 끝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