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대, 그 말이 날 망쳤어
어린 나의 방, 그곳은 아빠의 분노가 깃들었어
술 냄새, 부서진 집기, 침묵 속에 내 비명
내 몸엔 멍이 가득, 마음엔 증오가 깊이 배였어
친구들 앞에선 자상했지, 네 이중적인 얼굴
하지만 집에선 난 네 분풀이를 받는 인형
부서진 컴퓨터보다 더 부서진 나
"미안하다"는 말이 이 모든 걸 되돌릴까?
주먹이 만든 상처, 아직도 아물지 않아
미안하단 말로 끝내려 해? 그건 아니야
증오와 고통의 무게, 내 어깨엔 아직도 남아
하지만 언젠간 .. 용서해야겠지?
엄마를 지키려다 내가 대신 무너졌어
옷 속에 감춘 멍들, 그건 내 일상이었어
밤마다 기도했지, 제발 오늘은 무사히
하지만 아침이 오면 또 반복된 지옥이야
죽고 싶단 생각, 숨도 못 쉬던 순간
친척들조차 외면했던 내 처참한 시간
너를 떠나지 못한 나, 그게 더 원망스러워
내가 널 보내던 그날조차 울 수 없었어
네 주먹이 만든 상처, 아직도 아물지 않아
미안하단 말로 끝내려 해? 그건 아니야
증오와 고통의 무게, 내 어깨엔 아직도 남아
하지만 언젠간 .. 용서해야겠지?
너도 고통 속에 살았을까? 아니, 그건 몰라
네 말 한마디에 모든 게 지워질 순 없잖아
내 몸에 남은 흔적, 내 맘에 박힌 증오
이건 시간이 아니라, 내가 싸워야 할 고통
아직 널 용서 못 해, 그건 내 솔직한 말
하지만 나도 알아, 증오에 갇힌 채 살 순 없어
언젠가... 나도 자유롭길 원해
미안하단 말로는 닿을 수 없는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