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떠났어
그날은 어둡고 보이는 건 지나갈 차뿐
새벽 공기처럼 서로 바라보는 시선도 차갑고 매서워져 갈 뿐
당겨진 활시위를 놓아 관통하는 말들
거칠어지고 이젠 낯설어져 서로가 사랑했던 그들의 탑은 허물어져
서둘러서 되돌리려 해도 늦어버렸어
서로의 뺨은 아프고도 붉어져 버렸어
넌 울다 지쳐 등지고 도망치듯 서둘러 떠나가려 하고
그런 널 잡고 난 해명하려 해
무슨 변명이 필요할까 어차피 넌 듣지도 않으려 하고
날 뿌리치며 욕설을 해
지나가는 차 사이로 넌 뛰어들고
그런 널 말리며 잡으러 난 따라들어
지나가는 차 사이로 넌 뛰어들고
그런 널 말리며 잡고서 난 눈물을 흘려
지금 부는 이 바람을 따라
스치듯 네게 내 말이 닿을까?
꼭 네게 닿기를 꼭 네게 닿기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보고 싶네
보고 싶네
보고 싶다 네가
네가 떠났고
떠나간 이후 나에게 남겨진 거라고는 미칠 공허함뿐
잘 살 거라고 후회 없다 다짐을 해봐도
금세 무너지고 다시 슬퍼지내
너는 상관 없단 듯이 하루 또 하루를 보내
우린 그렇게 끝을 맞이했어도 너 역시 아직은 미련이 남았나?
술 취해 나에게 울면서 전화해 나를 부를 땐
무시했다가도 너의 문자 그리고 전화 부름에
금세 너희 집 앞에 달려갔네 네가 만난 그 남잔 거기에 없기에
AUDI, BENZ 그런 건 없어도 아직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하기에
지금 부는 이 바람을 따라
스치듯 네게 내 말이 닿을까?
꼭 네게 닿기를 꼭 네게 닿기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보고 싶네
보고 싶네
보고 싶다 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