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멈춰 버린 발걸음
너와 걸었던 거리였단 걸 알았는지
잊혀진 지 오래였던 니가
마음 한구석에 있었는지
넌 지금 뭐 할까
난 요즘도 똑같이 지내
평소와 다른 건 하나도 없어
난 똑같은데 달라진 건 아마도
시간이 지나고 지난 것밖에
그리고 바람이 또다시 온 것밖에 없어 나 빼고
아무 일도 없었는데
그동안 다 잊었다 믿었는데
다시 니 생각에 잠길 줄 몰랐는데
찬바람 불 때면
내게 있었던 니가 문득 보여
찬바람 불 때면
니가 떠났던 날의 내 모습도
이 계절이 오면
바람과 함께 찾아오니까
그러다 또 지나가겠지만
잠시나마 그때를 기억할 수 있었어 고마워
여전하게도 서늘해지는 마음
그때의 내가 다시 느껴지는 이 기분
되돌릴 수 없는 시간에게
알면서 기대고 울었던 나
지금은 괜찮아
괜찮긴 뭐가 괜찮아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이라는 걸 느꼈는데 그래도 아닌 척 해봐도
나만 힘든 건 변하지 않아
너란 희망을 만나
지금까지 난 버텨왔는데
아무 일도 없었는데
그동안 다 잊었다 믿었는데
다시 니 생각에 잠길 줄 몰랐는데
찬바람 불 때면
내게 있었던 니가 문득 보여
찬바람 불 때면
니가 떠났던 날의 내 모습도
이 계절이 오면
바람과 함께 찾아오니까
그러다 또 지나가겠지만
잠시나마 그때를 기억할 수 있었어
찬바람 속 깊이 너와의
추억이 담겨서 잊혀지지 않나 봐
아무리 잊으려 해봐도
바람이 널 떠올리게 해
다른 사람이 지금은 니 곁에 있다 해도
우리의 그때 그 바람 같이 지난 사랑을
영원히 기억할게
찬바람 불 때면
내게 있었던 니가 문득 보여
찬바람 불 때면
니가 떠났던 날의 내 모습도
이 계절이 오면
바람과 함께 찾아오니까
그러다 또 지나가겠지만
잠시나마 그때를 기억할 수 있었어
찬바람 불 때면 whoa
찬바람 불 때면
니가 떠났던 날의 내 모습도
이 계절이 오면
바람과 함께 찾아오니까
그러다 또 지나가겠지만
잠시나마 그때를 기억할 수 있었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