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바람이 내 볼을 스치고
어느새 또 봄이 왔나 봐
벚꽃잎이 흩날리던 그날
너와 걷던 거리가 떠올라
햇살 아래 반짝이던 네 눈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어
봄바람이 속삭여
네가 내게 올 것 같아
꽃잎이 춤추면
네 숨결이 느껴져 와
햇살이 날 감싸며
네 미소로 빛나고
이 거리 끝에서
널 다시 기다려
라디오 속 흐르는 멜로디
너와 듣던 노래
커피 한 모금에 퍼져오는
우리의 짧았던 봄날 향기
봄바람이 속삭여
네가 내게 올 것 같아
꽃잎이 춤추면
네 숨결이 느껴져 와
햇살이 날 감싸며
네 미소로 빛나고
이 거리 끝에서
널 다시 기다려
꽃잎이 모두 흩어질 때쯤
나도 널 보내야 하겠지
하지만 바람이 불어오면
또다시 널 떠올리겠지
봄바람에 실려 네가 올 것 같아
꽃잎이 흩날리면 네가 올 것만 같아
따뜻한 바람이 내 볼을 스치고
어느새 또 봄이 왔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