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눈부시게 너와 날 비춰주던 그때
그 순간을 기억해줄 그대가 이 자리에 있었죠
어느덧 푸른 바람에 떠가는 구름처럼 그대와
수많은 약속을 하고 너와 나 함께 걸어가
조심스러운 눈길로 사랑을 얘기했었지
둘만의 시간은 멈춰 버리고
따사로운 햇살처럼 차가운 내 맘 녹여와
조심스레 속삭이듯 귓가에 울려 퍼지는
그대의 그 한마디가 내겐 모든 위로가 돼
아주 천천히 늘 그렇게
떨어질 저 낙엽들처럼
어쩌면 우리 마음도 언젠가는 그렇게 지게 될까
수많은 약속을 하고 너와 나 함께 걸어가
조심스러운 눈길로 사랑을 얘기했었지
둘만의 시간은 멈춰 버리고
떨어져 간 저 낙엽도 시들어간 이 마음도
점점 더 멀어지게 돼 이대로 잊혀지게 돼
그때로 돌아가기엔 이미
무뎌져 흐르는 시간 속에
그대도 내 곁을 흘러가
Suturutururu suturutururu suturutururu
그대도 내 곁을 흘러가
수많은 약속들조차 안녕 이 한마디로 다
모두 무너져 버리네 그리 대단하지 않은
이 사랑에 눈물 흘러내리고
눈에 덮인 겨울처럼 얼어버린 내 마음은
잠깐 아름다웠던 날 순간으로 남겠지만
그대의 그 한마디 내 맘에 남겨두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