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그댈 따라 걸어가
눈부신 노을빛이 내려와
따스한 그 뒷모습에 번져가
한없이 다정했던 그대가
쉼 없이 달려오던 사이
나도 어느새 훌쩍 자라나고
하고 싶은 얘기가 제법 많은데
조금만 더 이렇게 걷고 싶어서
더 멋지게 닮아가고 싶은데
그대에겐 난 아직 어린아이
여전히 난 그대에게 삶을 배워
더 많은 추억으로 가득할
그대의 시간들이 눈부시도록
항상 마주보며 함께하려 해요
나의 아버지
늘 한없이 단단해 보였기에
뒤돌아서 홀로 견뎌야 했을 그대
조금이나마 알 것 같은 나이가 되고
Oh 이제야 그댈 이해한다는 게
내 마음을 더 울컥하게 만들어
더 멋지게 닮아가고 싶은데
그대에겐 난 아직 어린아이
여전히 난 그대에게 삶을 배워
더 많은 추억으로 가득할
그대의 시간들이 눈부시도록
항상 마주보며 함께하려 해요
환한 그대 웃음소리와
더 깊어가는 아름다운 이 밤
오랫동안 기억에 담아
꼭 닮아있는 그대와 나
유난히 별이 많은 오늘밤
자랑스런 그댄 더 빛나네요
거친 세상보다 아름다운 채로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Oh 영원히 가장 눈부실
나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