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도 낮은 하늘이 내린 시간
고요함 속 분주함이 서린 바람
간질이듯 코끝 스친 온도를 내쉬며
바뀐 계절을 또 실감해 난
차분히 흐르는 매일
자리 잡은 것은 empty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공허함은 내
회색 그림자를 닮았어
해답도 대답도
없는 그 감정과
또 하루를 걸어갈 뿐
때로는 혼자인 것 같지만
뒤돌아보면 언제나
길을 잃은 듯 날 따라와
떼어내기는 또 귀찮고
내버려 두기엔
길어질 이 공허함 yeah
Say what you want
또다시 이유 없이
날 찾아온
그 맘을 달래보지만
이젠 익숙해져 가
메아리 없는 공허함 사일
비운 채 하루를 닫지
또 의미 없는 농담들 속에서
언젠간 지나갈 사람들뿐인데
난 왠지 그래
집에 돌아가는 길 나 괜히
아주 혼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불 꺼진 방에 마주한 자신과
아무런 기척도 없는 이 시간
가끔은 전원을 꺼버린 듯이
내게만 유난히 가벼운 공기
때로는 아무 계획도 없이
가끔은 그냥 멍하니
오늘 하루를 내버려둬
아무런 생각 하지 말고
언젠가 지나갈
오늘의 이 공허함 yeah
Say what you want
또다시 이유 없이
날 찾아온
그 맘을 달래보지만
이젠 익숙해져가
메아리 없는 공허함 사이를
비운 채 하루를 닫지
내게 숨어든
답이 없는 너 (wo-u-no)
Say what you want
이 밤이 지나가면
사라져버릴 넌 (wuh-uh-uh)
Say what you want
Say what you want
Say what you want
Say what you w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