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있게 도발
오로지 한길로만
오로지 한길로만
그 말을 깊게 새
안 봐도 훤히 보여, 이미 씹창난 댓글 창
불명예스러운 방식으로 떼낸 계급장
더 이상 신뢰가 안 가는 내 이름 세 글자
무명의 자세로 다시 채우는 메모장
기어 나오지 말고 계속 납작 엎드리래
허나 한 번 더 뻔뻔하게 낯짝을 들이대
내가 할 수 있는 건 음악 작업뿐이기에
혁피라는 단어보다 관두라는 말이 내겐 더 발작 버튼이네
뭔 놈의 혀가 이리 길어?
바보짓 한 번에 네가 이룬 걸 다 잃은 이후로도
계속한다니 완전히 또라이군, 이거
이제 분신도 없으니 못 하겠네 사이비 리더
무너진 채로 둬 그동안 내가 공들여 쌓은 성
다시는 들을 수 없을지도, 수천의 함성
실망감으로 꽉 차 있을 그들의 마음속
아무리 해도 영원히 부족한 반성
잘 알아, 기꺼이 감내해, 모두의 문전박대
내 잘못에 대한 댓글엔 나도 추천 박네
But I just wanna rhyme 도저히 주체가 안 돼
자연스레 계속 떠올라, 하루에 수천만 개 yo
랩 할 때는 절대로 안 해, 심사숙고
복귀 타이밍 간 보는 데에다 잔머리 안 쓰고
혀 굴리는 데에만 써
나의 금, 토, 일, 월, 화, 수, 목
이걸 내게서 뺏는 건 죽기 전엔 impossible, ah
(근데도 이 짓을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계속 가지고 놀아 남을 마치 장난감같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지도, 내 prime time
설령 그렇다 해도 변함없이 rhyme tight
(Now I'm in the rhyme, right, because rhyme tight)
거의 만렙에 가까웠던 캐릭 나의 실수로 삭제
새로 만드는 게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태
유일한 무기는 mic 다시 입술에 닿을 때
바닥에 떨궈 놓은 템들 하나씩 쓸어 담게 해
박상혁이 내 이름, go by huckleberry
서른아홉 먹고 엄마 속 썩이는 아들내미
여전히 후회 중인 그날의 bad idea
조롱의 대상이 됐어도 만들 생각 없지, 새 ID
No more clan, no more squad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격차는 이미 double score
단순히 1등이 목표였으면 걍 접었을 거야
걸치고 있던 존심은 모조리 헌옷수거함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 힘으로
그래, 다시 한번 더 좆빠지게 레벨업
존나 스킬풀한 쪼렙의 플레이 이건 거의 개매너
여전하지, 게임에 임하는 자세와 내 스태미나
패드립을 먹어도 절대 놓을 수 없는 조이스틱
수천, 수백 개의 쌍욕이 이 게임의 OST
평생 들어야 한대도 I don't give a shit
할 말 있으면 너도 지금 하길, 남김없이 uh
제 발로 기회를 걷어찬 존나 어리석은 놈 is here
결국 못 이룬 no miss clear
허나 계속할 수만 있다면 영원히 포기할게 deep sleep
I can't leave rap alone the game needs me
Whut?
Can't, can't, can't leave rap alone the game needs me
I can't leave rap alone the game needs me
I can't leave rap alone the game needs me
I can't leave rap alone the game needs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