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aturing ]
기억나 초등학교 5학년 때 still vivid
학교에서 가르쳤던 건 외모지상주의지
난 내 옆자리 (?)가 이뻐 보이니
좋아했었는데 그런 나한테 느꼈어 guilty
It's like 절에서 아침에 종아리를
텐트 쳐서 맞고 있는 동자승 같았지
I grew up like that, yeah, still vivid
너가 태어난 이유는 (사랑받기 위함이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났어 still vivid
그 이데올로기와 정서
난 무모하고 무책임하고 없어, 개념이
친구들과 입에 달고 살아
"이런 개년이, 어딨어, 니 어머니 학원 등록비"
도복 입은 초딩 돈을 뺐는 중2 형이 돼 있었지
슈퍼랑 문방구에선 바늘 보듯이
훔치던 딱지가 돼 있지 장난감 총이
우린 아파트에 숨은 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BB탄을 쏘고 쪼갰네
그러다 (?)가 어느 날
유모차 안에 있는 아기한테 쐈던 날
너는 웃으면서 도망쳤지
분노한 그 아버지의 분노가 스릴로 다가와
긴장감 속, 손에 나는 땀, 터질 것 같은 심장
대체 강해진다는 게 무엇일까? Still vivid
Ah
Still vivid
Uh
기억나 어릴 적 mtv 힙합 뮤직비디오
보며 그게 존나 멋있던 내 intuition
그건 어디서 왔을까?
20년이 지나고 이게 내 직업이 돼 now
I think about it
아마 자유, 우린 교복 입고 타이를
머리 옆은 몇 미리로 바리깡을
교문 올라가기 전 동대문에서 몇천 원
주고 산 피어싱을 빼고 올라가는 (내게)
(야, 씨발, 일로 와봐 너)
나를 붙잡는 학주 얼마 있지도 않은 구레나룻을 땡기며
괜히 시비가 걸리던 사춘기
그 분노는 수련회에서 친구에게 다 풀리지
난 불려가 학주실에서 엎드려 맞고
회색 교복 바지가 피떡에 똥 색깔로
지금 생각하면 귀엽지만 그때 나는
데스노트를 보고 나도 적었었네
학주의 이름을 내 노트에
그리고 시간이 흘러 스물다섯 즈음에
매씨 형과 공연에서 만나게 된 포토그래퍼
나랑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했어
나는 그 학주 아냐며 얘기를 꺼냈고
돌아온 대답은 전혀 귀엽지는 않았네
"그 새끼 결국 주식하다 망해 방에서
목을 메고 자살했어" damn, still vivid
Still vivid
Still vivid
(So vivid)
기억나 그런 내게 힙합은 아주 vivid
그려냈지 뭐든 자유롭게 they don't give a shit
(But now I have my people whom I truly love)
혼란스러워, 지금 내가 하는 게 맞는 일인지
Bang bang, gang gang, trap trap, hell, yeah
나는 뒤질 때까지 자유를 지지해, 맹세
근데 보여 갱 problems 네덜란드 또 스웨덴
한 나라의 기반이 흔들리지 by gangbang
다시 보게 돼 서울에 대해 so vivid
난 정말 혐오해, 중학교 때 학교 TV로
가르쳤던 대마초 얘기는 거짓이니
바가지 머리 연기자가 취해 옥상에서 뛰지
전부 프로파간다였으니, 내가 크고 경험한
모든 것관 다른 이 겉과 속이 다른 이 국가에 대한 혐오감
뿌리 깊어, 근데 그게 이 안전망도 만든 거잖아
이제 우리나라도 이민자를 더 받아
근데 되면 안 되잖아, 제3의 어디가 말야
난 아직도 화합과 사랑이 진심으로 열쇠라고 믿어
근데 이런 가치를 요즘 음악으로 뿌리기는
아무도 원하지 않잖아
얘넨 진실을 원하는 척하나
사실은 자신의 진실이 진실이라 위안받고 싶은 것뿐임을
황혼이 지나도 희망은 여명처럼 다시
입을 막아도, 귀를 닫아도
마음속 노래를 멈출 수 없어 oh
다시 무너져도, 손을 하늘 높이
어둠 속 묻어도, 더욱더 빛나리
선연한 기억들처럼 내 안에 있는 빛
Oh, oh-ooh-whoa, ooh-whoa
Oh, oh, oh
매순간 나는 삶을 질투하는 것들과 싸워
이 숨쉬기의 끝이 어딘지는 only God knows
그저 follow 내 마음속 느껴지는 열을 따라서
쓴맛을 보며 닫힌 마음을 애써 감추려 해, 당신과 춤추려 해
내 삶의 중심에서
이젠 너에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