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바람이 부는 강가에
아주 작은 오리 한 마리가
길 잃은 것처럼 어디를 또 도망가듯이
뒤뚱뒤뚱 아무 소리 없이
안녕, 작은 오리야, 제발 부탁이야
내 앞에서 울진 말아줘
하늘만 보다가 너 있는 연못을 보니까
비틀비틀 넘어질 듯이
날지 못하는 너를 보며
자꾸만 내가 보여서
혼자서 우는 너를 보며
왼쪽 가슴이 아려와 자꾸
저 강물에 비친 내 모습 같아서
미운 오리 새끼 마냥 이렇게 난 혼자 울고 있어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언제나 너는 혼자였지
고인 물에 비친 지금 내 모습 너무 서러워
비틀비틀 넘어질 듯이
날지 못하는 너를 보며
자꾸만 내가 보여서
혼자서 우는 너를 보며
왼쪽 가슴이 아려와 자꾸
저 강물에 비친 내 모습 같아서
미운 오리 새끼 마냥 이렇게 난 혼자 울고 있어 huh-whoa
미운 오리 새끼 마냥 이렇게 난 혼자 울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