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aturing Serenity boy, Young Wonhee ]
미안하다는 말은 비겁하지
그건 고작 단어일 뿐이니깐 말야
네가 어떤 맘일지는 모르겠지
그저 입장 바꿔 생각해 봤어 만약
매일 밤마다
답장을 않고 전화도 안 되면
또 시간 없다며
친구는 잘 만나고 다닌다면
미안하다는 말
더는 듣고 싶지 않겠지
이제 와 그런다 해
달라질 건 없겠지
널 사랑했다는 말엔 이견 없지
그건 정말 진심이었으니까 말야
믿음이라는 건 꼭 눈사람 같지
쌓기보단 녹아버리는 게 더 쉬우니까
심각할 때면
민망한 맘에 웃어넘기고서
내 잘못일 때도
난 항상 어떤 핑계만 댔어
미안하다는 말
더는 듣고 싶지 않겠지
이제 와 그런다 해
달라질 건
이젠 진심을 가려낼 수 없어
자꾸 들리는 소식과
훤히 보이는 거짓말
난 네가 그렇게 쉽게 대할 사람이 아냐
너무 늦었지만 묻고 싶어 네게
대체 너에게 나는 뭐였고 사랑은 뭐였는지를
이제 사과는 괜찮아
어떤 이유도 대지 마
너와 난 아무 사이도 아닌 걸
미안하다는 말
더는 듣고 싶지 않겠지만
이제 와 그런다 해
달라질 건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