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aturing 디핵(D-Hack) ]
안녕, 새들아
오늘 하루는 날씨 정말 좋지 않니?
난 오늘 드디어 그녈 만나
마음을 전하려 해
어젯밤 달빛은 (넌 해낼 수 있어)
그치만 내 맘 한켠엔 (안돼, 안돼)
맘을 먹으면 무라도 베야 하는 건 아는데
"당신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은 김루시입니다
오늘은 어떻게 해야 당신과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꽃다발을 사봤는데요
설마 꽃 선물을 싫어하실 줄은 꿈에도 몰랐답니다?
저는 언제쯤 당신의 손을 잡아볼 수 있는 걸까요?"
난 어려워, 넌 요지부동
쫌만 도미노처럼
한 블럭, 두 블럭 알아서 넘어가 주면 안 될까?
Yeah 이 꽃의 꽃말까진 듣고 가지 그래?
아카시아 꽃말을 한참 외웠는데
"그러니까"
휘청거리게 하네 날 yeah 어제와 같이 ey
니 한숨에 넘어가네 도미노같이 yeah
템포를 낮춰, 신중하게 생각해도 돼 (천천히)
별로면 별로다, 솔직하게 말해줄래? (테루미)
조금 문제가 있다면 (oh-oh)
쟤보다는 내가 uh (hoo) 나은 것 같다는
"으음, 어, 어려운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그대는 저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는데
왜 자꾸 제 마음은 멈추지 않는 걸까요?
가끔 제 말에 웃는 걸 보면 아예 마음이 없는 건 아닌 거 같은데
그냥 솔직하게 말해주시면 안 되는 거에요?"
난 어려워, 넌 요지부동
쫌만 도미노처럼
한 블럭, 두 블럭 알아서 넘어가 주면 안 될까?
난 너만 있으면 다 아름다워
넌 가끔 웃을 때
머리가 하얘져
"근데 오늘 데이트 어땠어?"
"음, 잘 모르겠는데
난 괜찮은데 저쪽이 날 좀 어려워하는 거 같은 느낌?"
"뭐야, 잘 안된 거야?"
"아니, 그보다 야, 꽃다발을 사 왔어, 좀 귀여운 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