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
조금은 지친듯한 숨소리
알아 얼마나 달려왔는지
이제 잠시 멈춰서
주위를 한번 둘러보는 거야
가끔 부담스러운 누군가의 기대
빈틈없는 하루에 지칠 때
잠시 모두 내려놓고
쉬어 가는 거야
길었던 날은
네 뒤를 밝게 비추고 있는
반짝이는 별이 되고
짙어진 밤은
우릴 더 빛나게 해 줄 테니
이제 조금 천천히 가자
너의 욕심은
네 뒤를 쫓는 그림자처럼
자라났다 흩어지고
너의 내일은
못다 한 오늘의 연장일 뿐
쉬어도 돼
긴 하루 끝
두 눈을 감아도
쉽게 잠들 수 없던 그 밤
길었던 날은
네 뒤를 밝게 비추고 있는
반짝이는 별이 되고
짙어진 어둠은
우릴 더 빛나게 해 줄 테니
이제 조금 우리 조금
천천히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