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괴롭게 날 따라오면서
가쁜 숨을 몰아 쉬어
널 외롭게 두고 떠나가고 있는
못된 날 꼭 잡으려
난 너의 어깨를 세게 쥐고서
큰 소리로 말했어
우린 끝난 거라고
이미 이별이란 독이
너 모르게 어느 틈에
온 가슴에 퍼졌다고
내 사랑이 서서히 죽어가는 병
조금 아프지만
낫고 싶은 맘은 없는 걸
남김없이 기억이 지워져 버려
서로가 남이었던 시간으로
되돌아가서 이젠 쉬고 싶어
우리 만남 불놀이를 한 것처럼
다 타고 재만 남아
첫 느낌조차 흐릿해질 만큼
더 쓸모 없게 된 거야
난 너의 두 손을 마주 잡고서
쓴 미소로 말했어 부디 행복하라고
내가 주고 간 상처를
꼭 어루만져 감싸 줄
사람을 찾으라고
내 사랑이 서서히 죽어가는 병
조금 아프지만
낫고 싶은 맘은 없는 걸
남김없이 기억이 지워져 버려
서로가 남이었던 시간으로
되돌아가서 이젠 쉬고 싶어
지금은 너무 아파도
언젠가 너는 아마도
입맞춤의 추억마저
싫어져 입술을 닦겠지
내 품의 안겨 느꼈던
따스한 온기 지우려
식은 눈물로 널 씻겠지
내 사랑이 서서히 죽어가는 병
조금 아프지만
낫고 싶은 맘은 없는 걸
남김없이 기억이 지워져 버려
서로가 남이었던 시간으로
되돌아가서 이젠 쉬고 싶어
내 사랑이 서서히 죽어가는 병
조금 아프지만
낫고 싶은 맘은 없는 걸
남김없이 기억이 지워져 버려
서로가 남이었던 시간으로
되돌아가서 이젠 쉬고 싶어